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 그 맛에 감탄하면서
간이 잘 되었다든지, 재료가 좋았다든지
조리방법이 내 취향이라든지 혹은 아니라든지 하면서
만드는 과정을 쉽게 짐작해내고 내 취향에 맞는 음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.
평소 조리과정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지요
차도 마찬가지입니다.
어떤 과정에서 어떤 맛을 내고, 어떤 향기를 만들며, 어떤 탕색을 띠게 하는지 직접 만들어보면서 알고 느끼는 것은 대단히 매력적인 작업입니다.
특히 차를 한모금 머금었을 때
차를 만드는 광경이 눈앞에 생생하게 피어오르는 경험은
내 취향에 맞는 차를 직접 선택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합니다.
다른 이의 미각이나 설득에 의지해 맛있는 차, 좋은 차를 판단할 순 없는 일이죠.
이렇듯 차를 만들어 보는 것은 차를 더욱 깊이 이해하고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.
또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차, 내가 만든 차를 만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.